탈모, 방치하면 위험하다? 미리 알아야 할 10가지 초기증상
탈모는 예전에는 주로 남성호르몬이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스트레스, 잘못된 두피 관리, 불규칙한 식습관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탈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탈모는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면 증상을 완화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들이 ‘탈모 초기’를 의심하게 만드는 신호일까요?
아래 10가지 징후 중 5개 이상이 해당한다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이마가 점점 넓어지는 느낌
소위 ‘이마가 벗겨진다’고 표현하며, 헤어라인이 뒤로 후퇴해 이마가 넓어지는 것은 대표적인 탈모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남성호르몬 영향으로 앞머리부터 머리가 빠져나가므로, 이마가 넓어지기 시작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모발이 가늘고 부드러워지며 힘이 없다
탈모가 진행될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징후입니다.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고 부드러워지며 탄력이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얇아진 머리카락은 쉽게 빠져 탈모 진행 속도를 가속화합니다.
3) 하루 100개 이상 모발이 빠진다
하루에 머리카락 100개 이상이 빠지면 ‘탈모’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도 하루 50~60개 정도는 자연스럽게 빠지지만, 100개 이상이 꾸준히 빠지면서 머리 숱이 현저히 줄어든다면 초기 탈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단계는 비교적 치료 부담이 적어,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으로도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두피가 가렵고 비듬이 심해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
두피에 젖은 비듬이 많아지면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 탈모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젖은 비듬은 피지 및 남성 호르몬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탈모 진행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5) 두피를 눌렀을 때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두피를 살짝 눌렀는데도 욱신거리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다면, 세균 감염이나 두피 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두피가 불결해지고 노폐물이 쌓이면 모낭 주변이 민감해져 통증이 생기고, 통증 때문에 샴푸 시 구석구석 세정하기 어려워져 상황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6) 앞머리와 뒷머리의 굵기 차이가 크다
탈모의 주원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를 만들어내는 ‘5알파 환원효소’는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에 더 많이 분포합니다.
때문에 뒷머리에 비해 앞머리 쪽 머리카락이 더 쉽게 가늘어지고 빠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약 앞머리 부분이 뒷머리에 비해 유독 얇고 머리카락이 적게 느껴진다면 탈모 초기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7) 몸의 다른 털(가슴털, 수염 등)이 갑자기 길어지고 굵어진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수염이나 체모가 빠르게 자라고 굵어지는 반면, 머리카락은 오히려 성장 속도가 떨어지고 탈모가 가속화됩니다.
갑작스럽게 체모가 풍성해졌다면 호르몬 밸런스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8) 두피 피지가 증가한 것 같다
갑자기 피지가 많아져 모공이 막히고 염증이 생기면, 두피 환경이 급격히 나빠집니다.
지루성 피부염으로 연결될 위험도 커지면서 모발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두피가 번들거리거나 평소보다 기름기가 심해졌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9) 습관적으로 머리를 자주 긁는다
두피가 건조하거나 지루성 피부염·모낭염·건선 등이 있으면 가려움증이 심해집니다.
자꾸 긁게 되면 두피에 염증 반응이 생기고, 이는 곧 모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 샴푸 습관이나 헤어 제품을 꼼꼼히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0) 머리카락을 잡아당겼을 때 5개 이상 쉽게 빠진다
대체로 사람의 머리카락은 10만 개 전후이며, 이 중 85~90%가 성장기, 10~15%가 퇴행기 또는 휴지기에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하루 50~60개 정도는 빠지지만, 100개 이상이 빠지거나 머리카락을 살짝 당겼을 때 5개 이상 툭툭 빠진다면 탈모 가능성이 큽니다.
마무리: 탈모는 조기 대응이 핵심
탈모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에, 예방과 초기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스트레스 관리, 두피 청결 유지,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영양 섭취,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탈모 진행을 막거나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마가 넓어지는 느낌부터 머리카락 굵기 변화, 두피 통증, 피지 증가까지 의심 증상이 보인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피부과나 모발 전문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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